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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스누봉사] 룸방 초등학교 2011. 02. 09. 필리핀 룸방초등학교 Magandang Umaga. 안녕하세요. 필리핀의 남쪽 도시 Lipa City의, 주변부에 위치한 룸방 초등학교. 이곳은 6개 학년 학생들이 40명 정도씩 각각 하나의 교실에서 생활한다. 여학생들은 교복을 많이 입는데, 개구장이 남학생들은 사복 차림이 많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창문은 블라인드 처리된 유리로 되어 있고, 아이들은 그 틈으로 청색 조끼를 입고 등장한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우리가 오른손을 흔들면, 아이들은 맞은편 손을 흔든다. 때아닌 거울놀이에 빠졌다. 아이들과의 첫 인사.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어딘가 어색하고 부족하지만. 이 아이들을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이곳에 온 이유를 다시 찾은 것만 같았다. 그것은 일방적인 나눔이 아니었다.
[필리핀 스누봉사] 처음 만났을 때 2011. 02. 09. 필리핀 룸방 초등학교 필리핀이라는 곳에 갔다. 룸방 초등학교라는 곳에 갔다. 스누 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갔다. 청색 조끼를 입고 있었던 우리를, 아이들이 해맑게 반기며 인사해주었다. 손을 흔들었고, 아이들도 따라서 손을 흔들었다. "SUN" 내 이름표를 보고 아이들이 하얀 이를 드러내보이며 웃었다. 우리들은 금방 친구가 되었다. 모든 것이 달랐지만, 무엇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학교 안에는 필리핀 국기가 나부끼고 있었다. 그리고 하늘에는 구름들이 하트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필리핀 스누봉사] 출발과 설렘 2011. 02. 08 인천공항 여행을 떠난다는 것. 어딘가로 떠날 때, 나는 미리 알아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떠난다는 그 느낌 자체가 좋다.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고, 색다른 방향에서 사물을 본다. 그러면 모든 것이 새롭다. 만나는 순간 순간이 나를 위해 준비된 선물 같다. 그때가 가끔 그리워진다.